<앵커>
계속되는 논란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회장의 '3선 연임'을 막겠다는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4일 열리는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이기흥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7명입니다.
이 가운데,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4명이,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앞둔 오늘(17일)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금처럼 후보가 난립할 경우 고정 지지층이 탄탄한 이기흥 회장을 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2시간 넘는 회의 끝에 4명의 후보는 일단 '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했습니다.
[박창범/전 대한우슈협회장 : 단일화에 근접한 합의를 했습니다. 국민과 체육인이 원하는 후보. 이들 4명은 앞으로 강태선 전 서울시 체육회장 등 다른 후보 3명과도 만나 후보 등록일 하루 전인 오는 23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단일화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이 달라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승민/전 IOC 선수위원 : 단일화 방법론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었습니다.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서 우리가 조속한 시일 내에 또 다른 만남이 있어야 된다는 것에 공감을 하였습니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회장은 오는 23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