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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깎아줘"…네일샵 찾은 93세 할아버지의 사연

오늘 마지막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연입니다. 얼른 들려주시죠. 

네일샵 사장인 A 씨는 지난 10월 개인 SNS를 통해 '손톱 깎아달라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관련 영상을 올렸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이 떨려서 손톱을 깎지 못한다며 지하철을 타고 방문했다고 전했는데요.

할아버지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손톱이 예쁘다며 가격을 물었고 A 씨는 30분 미만이라 돈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기어코 5천 원 지폐 한 장을 꺼내 쥐어줬다고 하는데요.

A 씨는 "세 번 하러 오실 수 있는 금액이니 또 오셔야 한다" 며 할아버지를 배웅했습니다.

이후 누리꾼들은 할아버지 근황을 궁금해하자 지난달 21일 두 번째 방문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A 씨는 "6·25 참전용사셨던 할아버지는 연세가 93세" 라며 두 번째 방문 때도 1만 원을 주고 갔다고 전했는데요.

그리고 지난 5일, 할아버지는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계란빵을 품에 안고 가게에 들어온 할아버지 손님은 A 씨에게 빵을 나눠줬고, A 씨도 가지고 있던 떡을 나누며 훈훈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 영상은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면서 수만 개의 공감과 수백 개의 댓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참 어수선한 요즘인데요. 이런 따뜻한 소식만 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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