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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마저 야당 탓…윤 대통령 "거대 야당 반국가적 패악 경고"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네 번째 대국민 담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줄곧 이번 사태의 원인을 야당이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입니까?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거대 야당의 횡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계엄을 선포했다는 주장이 담화 내내 이어졌습니다.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야당이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그간의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오히려 북한 편을 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부를 흠집내기만 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핵 개발에 따른 UN 대북 제재도 먼저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계엄 당시 병력이 투입된 시간은 한 두 시간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후 벌어진 탄핵 정국 역시 '거대 야당의 거짓 선동'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의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입니다.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라도, 자신의 범죄를 덮고 국정을 장악하려는 것입니다.]

탄핵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윤 대통령이 사실상 자진사퇴할 뜻이 없다고 공언한 셈인데, 담화 직후 야당 의원들은 "최후의 발악이다", "과대 망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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