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특별수사단이 경찰 지휘부 가운데 경찰청장과 서울 경찰청장 등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0일) 검찰에 나올 예정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도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이상민 전 행정안 부 장관도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염 사태 당시 계엄군 투입과 관련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전사령관에 대한 출국금지도 함께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비상계엄 사태 핵심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 4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이들은 내란과 군형법상 반란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돼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등 모두 11명을 입건했습니다.
긴급체포 요건을 충족한다면 윤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우종수/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 : 수사 대상에는 인적·물적 제한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던 경찰은 주요 인물에 대한 수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돼 포고령 제1호를 발표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경찰과 공수처에 각각 공문을 보내 이번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해 서로 대면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팀을 합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각종 영장 업무와 피의자 조사 관련해 언제든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