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민주당 홍익표 전 의원과 지금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결국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 두 분의 총평부터 들어보고 싶은데요. 먼저 홍영표 전 의원부터 하시겠어요?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장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하루 종일 국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국회를 지켜봤는데 투표 자체가 불성립, 특히 국민의힘이 사실상 당론으로 회의장 불참해서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이건 잘못된 행동이고요. 절차적으로도 일단은 들어와서 찬반을 가르는 게 맞았고, 그리고 또 나아가서 국민적 요구가 굉장히 높았던 그 위헌적 행위, 그다음에 위법적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있었는데 이것을 또 대통령을 감쌌다라는 측면에서 저는 앞으로 국민의힘과 정부 여당이 굉장히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미국이 대통령제를 250년째 하고 있는데 탄핵이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은 없습니다. 탄핵 문턱에까지 갔다가 전부 다 그만뒀는데, 지난번에 2016년에 이루어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보면 미국이 왜 그랬는지를 알 것 같더라고요. 탄핵 이후에 우리 사회가 갈갈이 찢기고 여야의 분열, 국민들 간의 증오심 이런 것들이 얼마나 팽배해졌는지를 많이 반성을 했는데요. 그로부터 8년이 지나서 또다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실제로 표결도 이루어졌고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사실은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집권 여당으로서는 드릴 말씀은 없는데요. 하지만 지금 현재 검찰에 특수수사본부가 만들어졌고, 또 경찰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120명이나 되는 수사팀을 구성해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바라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됐든 누가 됐든 헌법을 어기면 거기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런 것들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김종혁 최고위원님께는 지금 방금 나온 소식이 있어서 이걸 확인을 좀 부탁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가 내일(8일) 한덕수 총리와 2차 회동을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떤 로드맵에 대해서 담화문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이거 맞습니까?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제가 여쭤보지 않았습니까? 여기 한참 와 있는 건 아시죠? 여기 와 있어서 제가 물어보지를 못했는데. 그런데 1차 한 번 만나셨고. 오늘 1차 회동을 했고, 다시 내일은 아마 당사 아니면 국회로 오셔서 만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두 분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계시지만 바로 무슨 로드맵이 나온다, 아니면 뭐 담화문이 나온다 그게 가능할까요? 그거는 너무 섣부른, 너무 빠른 진행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Q. 한동훈-한덕수, 2차 회동 예정?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 말씀도 맞는 게 사실 저희들 내부에서도 비상계엄이라는 것들이 선포되고 그다음에 그게 실패한 이후에 현직 대통령이 계속 이 임기를 끝까지 마치기는 쉽지가 않겠구나라는 것들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탄핵안도 지금 올라오고 있는데 사실 이게 계속 탄핵안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이것을 계속 거부하는 이 사태가 이어지면 안 되겠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나 한덕수 총리는 빨리 회동을 해서 그리고 어떤 식의 어떤 틀을 만들어낼지 이런 것들을 찾아내셔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게 그렇게 너무 길면. 예를 들면 그런 의심을 하는 것 같아요, 야당에서는. 이렇게 해놓고 면죄부 줘서 끝까지 그다음에 끝까지 대통령 임기 끝내려고 그러는 거지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그런 일은 없다.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말씀을 하신 것 같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빠른 어떤 로드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오늘 혹시 한덕수 총리를 만나서 한동훈 대표가 구체적으로 제안을 한 내용, 어떤 걸 제안했을까요?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거야 뭐 기본적으로 계엄 사태 이후에 굉장히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을 어떻게 우리가 안정시키고 운영해 나갈 것이냐. 그리고 대통령이 사실상 2선으로 후퇴를 하셨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추상적인 틀로 서로 이야기를 하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마 내일 만나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심도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실 것 같고요. 그렇게 이제 하나하나 축소해 나가면서 틀을 만들어 가겠죠.]
Q. '질서 있는 퇴진' 가능할까?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글쎄요. 우리 민주당이나 또는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당장이라도 업무를 정지시키는 게 가장 핵심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질서 있게 수습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 야당이나 또는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주장하고는 다르다 이렇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