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거 불참하자 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이후 일제히 퇴장한 여당을 두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치인들은 많은 국민들에게 투표가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 행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치인이면서 국민의 대표면서 자신의 투표 권한을 포기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옹호하는 집단이 되고 있습니다.]
퇴장한 여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자, 본회의가 열리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의원 총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국회법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누구든지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하여 본회의장이나 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아니 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의원들의 투표 행위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표결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데에 대해서 야당은 투표 방해 행위가 있는 것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소집해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표결하는 도중에 의원총회를 하는 게 실질적으로 투표 방해행위가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의원 총회를 하면서 어떤 상태인지 제가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망설이는 여당 의원들은 소신 있게 투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이곳 본회의장에 들어왔던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때 찾았던 그 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 주십시오.]
앞서 민주당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고 즉각 재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