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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명 하나하나 호명…"투표 동참하라"

<앵커>

탄핵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 앞서 있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는 모두 참여했습니다. 특검법이 부결된 걸 확인한 뒤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가 시작되기 전 대부분 자리를 떠났는데요, 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회의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에 모인 여야 의원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히자 야당 의원들은 '내란 공범'이라며 일제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내란범! 내란범! 내란범!]

투표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미리 합의한 대로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고, 이후 가결에 2표가 못 미치는 찬성 198표가 나오며 김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안철수 의원만 자리에 남았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투표 참석 의원 수가 200석에 미치지 못하면 정족수 미달로 윤 대통령  탄핵안 투표는 성립되지 못하는 상황.

본회의장 안에선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 밖에선 보좌진과 당직자들이 퇴장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야유를 보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여당 의원 108명의 이름을 모두 호명하며 탄핵안 표결을 위해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비상계엄해제요구안 결의안에 참석한 우재준 의원 (우재준 의원) 유상범 의원 (유상범 의원) 유영하 의원 (유영하 의원) 주호영 의원 (주호영 의원) 부의장님! 어서 돌아오십시오!]

윤 대통령 탄핵안 투표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소수 여당 의원들이 투표를 위해 본회의장에 돌아왔는데, 야당 의원들은 더 많은 여당 의원들이 돌아올 때까지 투표를 마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그 부당한 비상계엄의 그 뒤를 처리하는 과정에 투표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이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역사가 어떻게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투표에 동참하십시오.]

윤 대통령 탄핵안은 그제(5일) 새벽 0시 48분 본회의에 보고됐고 마감 시한인 내일 새벽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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