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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한국 지도자, 미국에 이익"

<앵커>

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은 계엄 선포는 놀라운 일이었다며 한국이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민주적 지도자를 갖는 게 미국에도 이익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직 주한미국대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충격을 표시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미경제연구소 행사에서 윤 대통령 주변 소수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놀랐다면서 계엄령을 정당화한 방식 등이 시대착오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정당성이 있는 지도자를 갖는 게 미국에도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 미국대사 : 21세기 한국 대통령이 갖는 정당성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리스 전 대사도 국회의원들과 거리로 나선 시민들 저항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어려운 것이라며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고 계엄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계엄 사태에 우려를 표했던 미국 정부는 탄핵안 표결은 한국 헌법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한미동맹은 특정 정부나 대통령을 초월하는 것이면서 민주주의와 법치를 한미동맹의 기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계엄 사태를 긴급 뉴스로 전했던 미국 언론들은 탄핵안 표결을 앞둔 한국의 정치상황도 연일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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