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신들은 탄핵 표결을 앞두고 사과 표명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속보로 빠르게 전했습니다. 여야 대표 반응도 속보로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영방송 NHK는 오전 10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 담화를 실시간 통역하며 생중계했습니다.
NHK는 윤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진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사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또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발언을 했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요미우리와 아사히,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올리고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로이터와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사과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언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주요 통신사들은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일정이 공개되자 이를 곧바로 전했으며, 국회가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앞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표결에 부치기로 한 일정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나온 여야 대표의 반응도 속보로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요구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매우 실망했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타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