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선 중앙지검장과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 표결이 가결됐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근 기자, 조금 전에 탄핵안 표결이 가결됐죠?
<기자>
조금 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포함한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라인 검사 3명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무기명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이들 4명에 대한 탄핵안은 모두 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하기 위해 중앙지검장과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은 뒤로 미루겠다고 밝혔지만, 어젯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다시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앵커>
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시점도 가닥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방금 비상 최고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시점을 잠정 모레 저녁 7시로 정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아까 한동훈 대표처럼 도대체 이렇 게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 의도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는 의미도 있을 겁니다.]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국민의힘이 집단 불참 하는 걸 막기 위해 같은 날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8명의 관련자들을 내란죄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고발과 별도로 윤 대통령 등 내란죄 혐의 규명을 위한 상설 특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레 예정된 탄핵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론 이탈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의원 108명 전원이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