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3일)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말로는 민생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행정부, 사법부를 마비시켜 모든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정착시켰지만 지금 우리가 보는 건 다수 독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방통위를 마비시키는 게 민주당이 의도한 거라면 이미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해외 글로벌 기업에 대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도 부과 의결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이대로 간다면 올 연말 KBS 1TV, MBC 채널들에 대해서 재허가도 의결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채지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