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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건물서 "수갑 채워달라"…절도 자백에도 찜찜하더니

자신이 절도범이라고 순순히 자백했던 남성이 알고 보니 다른 범죄도 저질렀다고 합니다.

지난달 21일, 모르는 남성이 원룸 건물에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신원 조회 요구에, 30대 남성 A 씨는 모자를 벗어 얼굴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는데요.

그는 "택배나 가전을 훔치러 왔으니 수갑을 채워달라"며 손목을 내밀기도 했습니다.

A 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이후에도 수상한 느낌을 떨칠 수 없던 경찰들은 현장 한쪽 모퉁이에 있던 검은색 가방을 발견해 현장에서 함께 수거했습니다.

경찰이 가방을 수색했더니 안쪽에서 둘레 2cm 크기의 검은색 물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는데요.

조사 결과 이는 129개로 소분한 마약으로, A 씨는 일명 던지기 수법의 마약 전달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해 마약 유통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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