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에 바라본 북한 마을 풍경
북한 송악산 전망이 펼쳐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들어선 스타벅스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나섰습니다.
29일 미국 AP,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 외신들은 이날 문을 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스타벅스 개점 첫날 풍경을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한국 국경 전망대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고객들은 음료와 함께 조용한 북한 산간 마을을 즐길 수 있다"면서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이곳 스타벅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전에 군사 검문소를 지나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AP에 따르면 이날 스타벅스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손님 40여명이 가게를 찾았으며, 내부의 테이블과 창문들은 북한 방향을 바라보게 배치됐습니다.
CNN은 이곳에서 맑은 날에는 북한의 낮은 건물과 농장들을 볼 수 있으며 성능이 좋은 망원경이나 확대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주민들도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스타벅스 외부에 마련된 전망대에는 북한 전망을 보기 위한 손님들로 북적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들어선 스타벅스는 김포, 파주 등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접경 지역에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애기봉은 6·25 전쟁 당시 남한과 북한 군이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이곳 공원에는 6·25 전사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와 전시관, 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