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한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이 지난 8월 29일 오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2026시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30일과 다음 달 1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립니다.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를 겸하는 이번 대회엔 내년 2월에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 티켓도 걸려 있습니다.
2025 사대륙 선수권대회가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리기에 국내 선수들에겐 더욱 의미 있습니다.
한국은 2025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종목별 3장씩의 출전권을 배정받았으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종목별 상위 3명의 선수가 나섭니다.
다만 ISU 규정에 따라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이 되어야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만 17세 이하의 선수가 3위 이내의 성적을 낼 경우 연령 조건을 충족한 차순위 선수가 4대륙선수권대회에 대신 출전합니다.
국가대표는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합니다.
이번 대회엔 국내 주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합니다.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2024-2025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했던 차준환을 비롯해 이시형, 차영현, 서민규, 김현겸 등 남자 싱글 핵심 선수 대부분이 참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여자 싱글에선 신지아와 김채연, 김유재-김유성 자매 등이 기량을 겨룰 예정입니다.
여자 싱글 간판으로 활약하다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받은 이해인도 출전합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뒤 미성년자 이성 선수를 숙소에 불러 성적 행위를 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으나 이해인은 이성 선수가 과거 연인 관계였고, 성적 행위도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자격정지 징계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2일 이해인이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습니다.
법원 판단으로 징계가 일시 정지돼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