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병호와 강정호, 김하성, 이정후 선수에 이어 프로야구 키움 출신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 탄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혜성 선수가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위해 다음 주 미국으로 떠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혜성은 어제(26일) KBO 시상식에서 2년 연속 2루수 부문 수비상을 받은 뒤 빅리그 진출을 위한 향후 일정을 밝혔습니다.
[김혜성/키움 내야수 : (12월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계획으로는 그전에 미국에 넘어가서 운동을 하면서 포스팅 기간을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키움 구단이 다음 주,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신청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를 승인하면, 김혜성은 한 달 동안 빅리그 30개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김혜성은 다음 주 출국해 미국에서 몸을 만들며 협상에 직접 참여할 생각입니다.
김혜성에 대한 미국 야구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혜성의 포스팅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시애틀 등 2루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김혜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혜성은 같은 키움 출신이자 빅리그 선배인 김하성, 이정후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혜성/키움 내야수 : 야구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미국의 생활적인 걸 많이 참고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영어공부는 많이 하고 있습니까?) 많이는 아니고 조금 하고 있는데 늘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빅리거' 자격으로 인사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혜성/키움 내야수 : 다음에 만나 뵙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면 지금보다 환한 웃음으로 팬분들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계약으로 인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