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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급감…10·20대 신규 채용 '역대 최저'

청년 일자리 급감…10·20대 신규 채용 '역대 최저'
올해 2분기 10·20대 청년층 임금 근로 일자리의 신규 채용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대 이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 4천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만 개에 비해 약 13만 6천 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2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가 160만 5천 개로 지난해보다 3천 개가량 증가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렇게 신규 채용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역시 감소했습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5만 9천 개로 1년 전 319만 2천 개보다 13만 4천 개 줄었습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입니다.

내수와 연관성이 높은 도소매업에선 코로나19 때보다 청년 새 일자리가 더 적었고, 제조업과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도 감소했습니다.

'양질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의 20대 이하 신규 채용이 지난해 2분기 27만 8천 개에서 올해 2분기 25만 6천 개로 줄었고, 건설업에서도 이 기간 9만 9천 개에서 8만 9천 개로 감소했습니다.

내수와 직결된 도매 및 소매업은 22만 1천 개에서 20만 6천 개로 감소해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2만 7천 개에서 21만 7천 개로 줄며 감소 전환했습니다.

신규 채용 감소 추세는 30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 30대 임금 근로 일자리 중 신규 채용 일자리는 107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만 5천 개보다 감소했습니다.

전체 일자리는 이 기간 438만 4천 개에서 444만 3천 개로 5만 9천 개 늘었습니다.

청년 신규 일자리 감소는 인구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급격한 편입니다.

올해 2분기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17만 4천 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만 1천 명 줄어 감소율은 -2.9%였습니다.

경제활동인구는 12만 9천 명 줄어 감소율은 -3.1%였고, 취업자는 13만 7천 명 줄어 감소율은 -3.5%였습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 감소율은 이보다 배 이상 높은 -8.6%였습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문별 고용 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어려움이 큰 부문에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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