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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NL 세일·AL 스쿠발, 2024년 MLB 사이영상

'트리플크라운' NL 세일·AL 스쿠발, 2024년 MLB 사이영상
▲ NL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

크리스 세일과 타릭 스쿠발이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MLB 사무국은 오늘(21일)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내셔널리그 수상자는 세일이었습니다.

세일은 미국야구기자협회 30명의 투표에서 1위 표 26장, 2위 표 4장을 얻어 198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130점의 잭 휠러였습니다.

NL 신인왕을 차지한 폴 스킨스가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이마나가 쇼타가 가장 높은 5위를 했습니다.

세일은 올 시즌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 225탈삼진을 올리며 NL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세일이 사이영상을 수상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MLB닷컴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상위 6위 안에 들었던 세일은 이후 부상 탓에 힘겨운 세월을 보냈다"며 "올해에는 평균자책점 MLB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최다인 18승을 올렸다"고 세일의 굴곡 있는 야구 인생과 올 시즌 활약을 압축해서 소개했습니다.

2017년에 세일은 보스턴 소속으로 AL 사이영상에 도전했지만 투표에서 코리 클루버에게 밀려 2위를 했습니다.

올해에는 뛰어난 성적으로 NL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12월 유망주 내야수 본 그리섬을 보스턴에 내주고 세일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보스턴이 올해 2천750만 달러에 달하는 세일의 연봉에서 1천700만 달러를 보조해주는 조건이 있긴 했지만, 팔꿈치, 손가락, 손목 부상이 이어진 세일을 영입한 애틀랜타의 결정에 의문을 품는 전문가도 많았습니다.

세일은 NL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사이영상도 차지하며 물음표를 말끔히 지웠습니다.

또한, 1998년 톰 글래빈에 이어 26년 만에 사이영상을 받은 애틀랜타 선수가 됐습니다.

스쿠발은 1위표 30장을 독식하며 '만장일치 AL 사이영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AL 사이영상 수상자 스쿠발

2위는 93점의 세스 루고였습니다.

스쿠발도 올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88개로 AL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255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된 스쿠발은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습니다.

2022년 팔꿈치 굴곡근 수술을 받은 스쿠발은 2023년 7월 빅리그로 돌아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2.80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풀 타임을 소화하며 트리플크라운 달성과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디트로이트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2013년 맥스 슈어저 이후 11년 만입니다.

MLB가 평균자책점 순위를 공식 집계한 1913년부터 올해까지 투수 트리플크리운은 22명이 31번 달성했습니다.

NL과 AL에서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투수가 나온 건, 올해가 4번째입니다.

1918년 NL 히포 본과 AL 월터 존슨, 1924년 NL 데이지 밴스와 AL 월터 존슨, 2011년 NL 클레이튼 커쇼와 AL 저스틴 벌랜더가 세일과 스쿠발에 앞서서 진기록을 합작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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