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정부대표단장 접견…"북러 교류 협조 다각적 촉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8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즐로프 장관을 만나 담화했다면서, 북러 신조약 체결 이후 각 분야에서 쌍무적 연대와 협력이 확대심화하고 있는 데 대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어 북러 친선협조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라선데 맞게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교류와 협조를 더욱 폭넓게, 계속 다각적으로 촉진시킴으로써 두 나라의 공영과 발전을" 강력히 추동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은이 청사 밖에서 코즐로프 장관을 맞이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한 뒤 청사 바깥까지 나가 배웅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코즐로프 장관이 단장을 맡은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북러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 참석차 이틀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러시아 정부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가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진행됐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북러 간 군사협력이 긴밀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자루드니츠키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총참모부 군사아카데미 대표단도 어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선우정찬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부총장 등 북한군 장교,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국방무관 등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이와 함께, 평양시당위원회 비서 리명철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평양시위원회 대표단도 어제 항공편으로 러시아로 출발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