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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찰에 철퇴" vs "판결로 죄 낱낱이"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법원을 향해 정치 검찰에 철퇴를 내려달라며 무죄 선고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죄상이 판결문으로 낱낱이 공개될 거라 맞받았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검찰독재 대책위원회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건은 야당 대표를 겨냥한 사법 살인이라며 법원이 검찰의 정치적 기소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준호/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장 :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찰이 오로지 야당 대표를 탄압하기 위해서 벌인 수작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아니었다면 기소조차 되지 않았을 사건들입니다. 부디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통해서 검찰의 사건 조작과 기소권 남용의 철퇴를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당에서 분석한 결과 이 대표 사건에만 검사 53명이 투입됐는데, 이 가운데 7명은 자기 관할지를 벗어나 대장동 사건, 위증교사 사건, 공직선거법 사건 등 이 대표 재판에 관여하고 있다며 이는 위법한 공판 관여로 소송 행위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심 재판부가 공판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아쉽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는 생중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는 지금 줄기차게 본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재판부에 생중계 요청을 당당히 해주시기를 촉구하고 또 기대합니다.]

여당에서는 "생중계가 거부됐더라도 죄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이 대표 죄상은 판결문을 통해 국민 앞에 낱낱이 까발려질 것"이라는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1심 선고가 어떻게 나오든, 재판 결과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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