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화의 시작이 된 '새김'부터 현대의 정교한 표현 기술까지, 판화의 역사를 살펴보는 특별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판화 오디세이 '현대 판화의 여정' / 2025년 1월 5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목판화를 대량으로 찍어내던 조선 시대의 기반 유물, 당시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판화 특유의 질감에 매력을 더합니다.
목판화부터 에칭, 실크스크린, 드라이포인트까지 회화의 영역을 확장시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멋진 작품을 소유하도록 했던 다양한 노력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이상욱, 김구림, 김형대 등 국내 작가 29명과 알렉스 카츠, 우고 론디노네 등 최근 인기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입니다.
[유보은/세종문화회관 전시팀 : 판화만 전문으로 하는 작가들을 주로 소개를 하고 판화 소재의 예술적 아름다움, 표현의 그런 아름다움을 주목해서 본다고 하면 또 새로운 미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판화의 기원이 된 새김의 역사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판화의 변천사와 현재 기술의 위치를 살피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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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개인전 '루시드 드림' / 12월 22일까지 / 갤러리현대]
샤워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가 금색 물감과 어우러져 조명처럼 환하게 빛납니다.
샤워 중 문뜩 떠오른 영감의 순간에 다양한 오브제를 더해 추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작가 이진한은 15년 동안 영국에서 머물며 느낀 언어의 장벽, 낯선 사람들과 만남, 연인과 이별 등 많은 순간을 마치 꿈속의 한 장면 같이 그려냅니다.
[이진한/작가 : 전시작의 대부분은 저의 가장 내밀한 곳에서 시작됩니다. 관객 여러분의 희로애락 정서에 울림이 있기를 바랍니다.]
해와 달, 나무와 꽃, 책과 악기 등 여러 요소가 모인 것이 자각몽처럼 오묘한 느낌을 선사하는 전시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