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삭제한 가운데 누리꾼에 의해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김나정 씨는 2019년 남성 잡지 '믹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얼굴을 알리고, 아니운서·기상캐스터로도 활동해 왔는데요.
지난 12일 자신의 SNS 계정 스토리에 "마닐라의 한 호텔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도와달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후로도 공항에 있는 사진과 글을 올리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라며 마약 투약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남겼는데요. '비행기 타요'란 글을 마지막으로 아직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올렸던 글들이 삭제되며 의문을 자아내는 상황입니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은 김나정 씨의 도움 요청에 한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나정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히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정다운/ 디자인: 서현중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