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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 가능성' 상승에 주가는 하락

<앵커>

간밤에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안팎 하락했습니다.

다우가 0.96% 에스앤피 5백이 0.92% 하락했고 기술회사 중심 나스닥이 가장 많이 1.6%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일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후에 대규모 감세를 공약한 만큼, 재정적자가 늘면서 정부 빚이 폭증할 거란 우려가 시장을 뒤덮었습니다.

그 결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2%를 돌파하면서 닷새 만에 0.2% 포인트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이렇게 국채 금리가 뛰면 결국 연준도 기준 금리를 낮추기가 힘들어질거란 전망에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겁니다.

[벤 맥밀란/IDX 투자자문 창립자 : 시장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발하는 겁니다.]

주요 기업 주식들도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 16 주문을 내년 상반기까지 천 만대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와 메타, 넷플릭스 등 주요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 대장균이 발병해서 사망사고가 보고된 맥도날드 주가가 4% 이상 떨어졌습니다.

다만 장을 마친 뒤에 실적 발표를 한 테슬라는 전문가들 예상치보다 20% 이상 더 수익이 올라서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주가가 뛰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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