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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나선 수험생들…"연대 논술 무효로"

<앵커>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봤던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건데, 함께 신청하는 가처분 결과는 합격자 발표 전에는 나올 걸로 보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집단 소송에 나선 인원은 10여 명입니다.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로 변호사를 통해 오늘(21일) 내로 서울서부지법에 시험 무효 소송장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논술 전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합니다.

[A 씨/연세대 논술 수험생 : 합격자와 불합격자 사이에 또 편이 갈라지면서 사회적으로 좀 혼란이 가중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결론이 날 때까지는 혼란을 좀 막아보고자…. ]

유출 논란이 불거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시험의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3일입니다.

통상 가처분 신청은 한 달 내외로 결론이 내려지는데, 합격자 발표 전에 서둘러 가처분을 인용 받아 입시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법원이 시험을 무효로 판단하면, 전체 대학 입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다른 대학의 모든 논술, 면접 일정이 꽉 짜여 있는 상황인데. 수시 합격자 발표, 추가 합격자 발표가 지연될 수 있는….]

연세대는 집단 소송에 대해 별도의 입장은 없다면서 시험지 촬영 수험생들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연세대 관계자 : 아직 사실관계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은 상황이고 (공정성 훼손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현재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피의자로 입건된 수험생들이 수능을 20여 일 앞둔 만큼 소환 시점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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