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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분 면담…"김 여사 3대 방안 직접 요청"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습니다. 비공개로 1시간 20분 정도 이어진 자리에서 두 사람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예고한 대로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을 포함한 자신의 요구사항을 대통령에게 이야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습니다.

면담에 앞서 두 사람은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과 10여 분간 잔디밭을 걸으며 담소를 나눈 뒤 지난번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찬을 했던 야외 정원 내 파인그라스에서 당초 예정 시간보다 24분 늦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음료만 놓고 진행된 면담은 81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면담이 끝난 뒤,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이 한 대표 대신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박 실장은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은 물론,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 :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 두 번째 김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 앞서 밝힌 세 가지 방안, 즉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사항들 설명 및 해소. 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 세 번째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외교안보와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당정이 한목소리로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여당과 달리 별도의 브리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면담이 당초 예정 시간보다 늦어진 데 대해 대통령실은 영국 외교장관 접견 등 외교 일정으로 예정 시간보다 늦게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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