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14일)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시 자신의 대선 캠프인사가 명태균 씨측이 운영하던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주장과 관련, "(해당 인사는) 지난 대선 경선 때는 우리 캠프 근처에도 오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느닷없이 명 씨가 우리측 여론조사를 했다고 주장하기에 알아보니 얼마 전까지 김영선 의원 보좌관을 하다가 그만두고 대구시 서울사무소에서 대외협력팀장으로 영입된 마산 출신 최 모 씨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 씨는) 지난 대선 때 자발적으로 우리를 돕기 위해 자비로 우리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을 자복해 즉각 사표를 받았다"면서 "선의로 그랬겠지만 선거브로커와 어울려다니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측에 해를 끼쳤기에 사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 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홍 전 대표 캠프 인사가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있다'는 요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홍 시장은 이 과정에 국민의힘 당원 57만 명의 명부가 명 씨 측에 유출된 것 아이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경선) 후보들에게 건네진 명부는 이미 선거 홍보용으로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당원명부 외부유출 운운은 가당치 않은 주장"이라면서 "아무런 위법사실도 없는데 마치 우리 측이 위법행위를 한 것인양 폭로하고 헛소리하는 선거 브로커 명 씨를 검찰은 조속히 구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