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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 · 레바논, 휴전만이 고통 끊는 유일한 길"

유엔 "가자 · 레바논, 휴전만이 고통 끊는 유일한 길"
▲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14일(현지시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자지구와 레바논 상황에 대해 "휴전만이 폭력과 증오, 고통의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HCR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전쟁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길을 찾겠다는 건 끔찍한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까지도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는 게 무의미해졌다"면서 "더 넓은 지역으로 분쟁이 번지기 전에 긴급히 휴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시리아를 다녀온 그는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 레바논에 정착했던 시리아인들이 다시 전란을 피해 시리아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리아로 돌아간 난민 수는 최근 10여 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난민들로서는 고통에 또 다른 고통을 더하는 일"이라고 부연했습니다.

UNHCR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이달 12일까지 레바논에서 시리아로 돌아간 난민은 27만 6천여 명에 이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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