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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원정서 2-0 완승…8개월 만에 '설욕'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요르단을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전반 이재성 선수의 골과 후반 오현규 선수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8개월 전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 이후 8개월 만에 요르단을 다시 만난 대표팀은 전반 23분 황희찬이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쳤고 엄지성으로 교체됐습니다.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부주장 이재성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38분 설영우가 크로스를 올리자 폴짝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4분 만에 또 부상 악재를 만났습니다.

교체 출전한 엄지성이 무릎을 다쳐 다시 교체됐고 홍명보 감독은 곧장 배준호와 오현규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습니다.

후반 23분 박용우와 이재성이 협력 수비로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했고,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A매치 12경기 만에 나온 오현규의 데뷔골입니다.

이후에도 배준호가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공격을 주도한 대표팀은 2대 0으로 승리해 아시안컵 준결승전 2대 0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요르단 원정이 쉽지 않은 경기인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었고, 똘똘 뭉쳐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또 이렇게 어려운 경기를 승리하고 갈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쁜 것 같습니다.]

'난적' 요르단을 꺾고 월드컵 예선 2연승이자,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대표팀은 오늘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이라크와 4차전 홈경기를 준비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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