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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까지 30일…트럼프, 피격 현장 vs 해리스, 재난 현장

<앵커>

미국 대선, 이제 30일 남았는데 정말 누가 될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전문가들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총을 맞은 장소를 머스크와 함께 찾았고, 해리스는 허리케인 피해현장에 갔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개를 돌린 순간 총성이 잇따라 울립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 버틀러를 다시 찾았습니다.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은 지 84일 만입니다.

일성은 '싸우자'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울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구해낼 것입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추방과 함께 신용카드 이자율 임시 제한 같은 민생 공약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지지 선언을 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는 첫 찬조연설에 나섰습니다.

'화성 점령'이라 적힌 티셔츠에 '마가' 모자를 쓰고 연단에 오른 뒤 방방 뛰며 열기를 달궜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이 요청은 정말 중요합니다. 유권자 등록을 하세요, 아셨죠?]

해리스 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가 큰 경합 주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았습니다.

구호품을 직접 챙기며 표심을 다졌습니다.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오늘 발표한 것과 같은 연방 지원의 측면에서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10일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선을 30일 앞두고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해리스는 적극투표층에서 트럼프를 2%p 앞섰고, 트럼프는 중도층에서 해리스보다 4%p 높았습니다.

해리스는 여성과 비백인, 트럼프는 남성과 백인 유권자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속에 결국 누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더 끌어내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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