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네타냐후 "이란 국민에 자유"…미, '확전 억제' 안간힘

<앵커>

이렇게 계속 전선을 넓혀가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서도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전쟁에 뛰어드는 것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서 전투 비행 대대를 중동에 추가로 보냈습니다.

이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하기 직전, 이란 국민에게 내놓은 메시지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여러분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강간·살인범을 지지하지 않지만, 이란 지도자들은 그들을 지지합니다. 여러분은 더 나은 삶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국민과 함께 한다는 걸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독재 정권이 무너지면 중동 평화는 물론 이란인의 삶도 나아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의 독재자들은 여러분의 미래에 관심이 없지만 여러분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란이 마침내 자유로워질 때, 그 순간은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올 것인데, 모든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공격을 정당화하는 동시에 민심 이반을 유도하려는 포석입니다.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까지 궤멸 위기에 몰아넣은 네타냐후가 이란까지 잡겠다며 브레이크 없는 독주를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또다시 체면을 구겼습니다.

지상전에 반대하며 휴전을 촉구한 지 몇 시간 만에 네타냐후는 레바논 침공을 개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작전 계획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교전을 중단해야 안도할 겁니다. 우리는 휴전을 해야 합니다.]

네타냐후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 번번이 실패하는 상황, 그러면서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에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거라 경고하며 중동에 전투 비행대대를 증파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