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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종혁 "'뺨' 발언에 친한·친윤 충돌? 전쟁은 아냐…갈등은 있다"

- '뺨' 발언에 친한-친윤 전쟁? 해프닝이 확대해석돼
- 신지호 발언 경위? 앵커 질문에 추임새…추경호 화난 듯
- 추경호, 사석에서 韓 비판? 아닐 것…韓 열심히 띄워줘
- 뺨 때리고 싶다던 '가을밤' 발언은 친윤계 발언도 아냐
- 신지호 유감 표명? 모르겠다…서로 덮고가는 느낌
- 추경호·신지호 악수하고 어깨 한 번 두드리면 돼
- 윤한갈등? 결국 사필귀정, 타협하고 해결책 찾아야
- '독대' 물밑조율 없어 기다릴 뿐, 어쨌든 만나지 않겠나
- 김 여사 사과·매듭 필요…또 뭐가 터지면? 또 사과해야
- 의료인력추계기구? 정부 따로 하겠단 건가, 적절치 않아
- 강득구 '탄핵의 밤' 주선? 참을 수 없는 국회의 가벼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9월 3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지난주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 이후에 국민의힘 당내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 아니냐 뭐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어떤 언론에서는 친한과 친윤의 전쟁이다 뭐 이렇게까지 표현을 하던데요.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지요.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혁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최고위원님, 앞서 제가 오프닝 멘트 때 일부 언론에서는 친한과 친윤의 전쟁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쓴웃음을 지으셨습니다.

▶김종혁 : 쓴웃음이 아니고요. 저도 기자 출신이지만,

▷김태현 : 그 언론은 과도한 해석입니까?

▶김종혁 : 과장도 심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웃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과장입니까?

▶김종혁 : 과장이지요. 전쟁이라는 표현을 그렇게 아무 데나 함부로 갖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일종의 해프닝인데 그게 확대해석된 측면이 있어요.

▷김태현 : 그러면 최고위원님, 전쟁이 아니라고 평화입니까?

▶김종혁 : 갈등은 항상 있었지요. 실질적으로는 다 아시잖아요. 당정관계에 갈등이 있는 거고요. 그러고 당내에서는 이른바 친윤이라고 하시는 의원들께서 이번에 만찬과 관련해서도 서로 해석을 달리하고 있고요. 왜 거기서도 그냥 분위기가 어떻든 간에 할 말 하면 되는 것이지 나와서 또 다른 얘기해? 뭐 이렇게 얘기하고 계시잖아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저도 현장에 있었습니다마는 사실 그런 걸 얘기할 분위기는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서 그렇게 대통령 막 얘기하고 계시는데 잠깐 막 이러면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 않느냐 이런 거고요. 그런 두 개의 관점이 이렇게 충돌했기 때문에 그 후유증이 지금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걸로 보고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씩 보지요. 만찬에서 평가가 갈리잖아요. 할 말 하면 되지라는 게 친윤계 쪽 얘기고요. 친한계 쪽은 그 분위기에서 어떻게 얘기합니까 이 얘기거든요. 같은 자리에 있었는데 평가가 다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종혁 : 그건 입장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김태현 : 입장이요?

▶김종혁 : 그러니까 팩트라는 것은 현재 존재하고, 그 팩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전혀 관점이 다른 거지요. 그것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한 진술이라기보다는 그냥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요.

▷김태현 : 정치적인 입장 차이?

▶김종혁 : 그런 것 같아요.

▷김태현 : 대통령에 대한 생각의 차이 이거 얘기하시는 겁니까?

▶김종혁 : 뭐 그렇지요. 당정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대한 입장차 뭐 이런 것들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말에 금요일부터 앞서도 언급이 나왔지만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의 개인유튜브 채널에서 했던 발언 가지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충돌하는 것 아니냐,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투톱에 갈등이 있는 것 아니야? 이런 얘기들이 좀 나왔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종혁 최고위원께서는 이 사안의 본질이 뭐라고 보세요?

▶김종혁 : 사안의 본질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관점을 서로 달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했던 얘기는 이현종 어벤저스인가요?

▷김태현 : 네, 유튜브 채널이요.

▶김종혁 : 그 프로에 나가서 얘기를 하다가 앵커가 무슨 추경호 대표가 밖에 나가서는 한동훈 대표 비난하고 다닌다는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만약에 비난해서 뭐가 달라진다면 모르지만 그럴 것 없잖습니까 이렇게 추임새를 넣은 건데요. 거기에 대해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좀 화가 나신 거지요. 내가 언제 밖에 나가서 비난하고 다녔느냐. 신지호 부총장이 자기 입으로 한 얘기가 아니고요. 우리처럼 이렇게 얘기하는데 상대방이 얘기하니까 그렇지요, 그 비난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이렇게 얘기를 했던 건데 그게 서로 감정이 에스컬레이터 됐던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큰일은 아니다?

▶김종혁 : 큰일은 아니지요.

▷김태현 : 일단 사실관계 차원에서 하나만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사석에서 디스하고 다닌다, 욕만 하고 다닌다라는 발언이 그 채널에서 나온 거잖아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이건 사실관계 차원에서 맞는 얘기입니까?

▶김종혁 : 저는 모르겠는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디스한다는 게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는데요. 왜냐하면 추경호 원내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굉장히 열심히 대표를 띄워 준다 그러나, 대표를 보호한다 그러나요? 이런 행동을 보여주시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밖에 나가서는 또 따로, 물론 사람이라는 게 앞과 뒤, 속과 겉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어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도 다 마찬가지고요.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무슨 대표를 비난한다 그러면 누워서 침 뱉기인데요. 저는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건 아닐 것이다?

▶김종혁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친윤계 쪽에서 문제삼은 게 이것인 것 같아요. 만찬회동의 한 참석자가, 친윤계 최고위원 중에 한 사람입니다. "만찬이 가을밤을 즐기는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니까 신지호 부총장이 "사교파티 하냐. 진짜 성질 같아서는 그냥 뺨 한 대 때리고 싶은 심정." 이렇게 얘기했다던데요. 이 표현은 어떤 표현입니까?

▶김종혁 : 그러니까 이게 왜 해프닝이냐 하면 그 얘기를 한 게 친윤계가 한 게 아니에요, 그 발언 자체가요.

▷김태현 : 그래요? 가을밤을 즐기는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이 말을요?

▶김종혁 : 네. 그냥 처음에... 이거 이름 얘기해도 되나요? 그냥 한지아 대변인이 처음에 물어보니까 그냥 괜찮은 분위기였어요라고 얘기를 했어, 따뜻한 가을밤이었지요. 그것은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대통령과 대표는 앞에 있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얘기를 들었지만 한지아 대변인은 저쪽 끝에 앉아 있었단 말이에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한지아 대변인은 정치경험은 없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 물어보니까 기자들이 어땠어요? 그러니까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대통령과의 만남이니까 그냥 좋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 예의겠다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냥 그렇게 표현을 하신 거예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나중에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한테 물어봤어요. 그 얘기를 누가 했는지 아느냐. 자기는 모른대요. 그냥 언론보도에 나오니까 내가 알기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왜 그런 얘기를 하나라고 그렇게 자기는 비판을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그냥 해프닝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한지아 대변인이 그냥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공식적인 논평을 한 건데.

▶김종혁 : 공식적인 논평이 아니라 처음에 얘기를 할 때 그냥 으레적으로 얘기를 했던 건데 그 부분이 일부 보도가 나오니까 거기에 대해서 뭐 이게 말이 안 되는 얘기 아니야라고 비판을 했던 것이기 때문에요.

▷김태현 : 그러면 이것도 일종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지 친한계와 친윤계의 충돌이나 갈등 이렇게까지 볼 사안은 아니다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혁 : 그렇지요, 그렇게까지 보기에는. 사실관계를 다 따져보면 그건 아닌 것이지요.

▷김태현 : 추경호 원내대표 측이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의 발언이 해당행위다 이렇게 봤다라는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법적 대응도 언급했다는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신지호 부총장은 뭐가 해당행위인지 말해 주면 내가 정정하겠습니다 이렇게 반응했거든요.

▶김종혁 : 그러니까 법적 대응이라는 것은 제가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그러니까 그게 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같은 지도부 내에서 비난이 오가면 어떡하느냐라고 서범수 사무총장한테 상의를 했고요.

▷김태현 : 서범수 사무총장한테요?

▶김종혁 : 네, 제가 알기에는 그렇습니다. 그런 거지요. 그러고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제가 제 입으로 얘기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쪽에서 얘기하니까 만일에 그러면 무슨 득이 되겠습니까라고 얘기를 한 건데 내가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뭐 이렇게 얘기가 오가고, 그걸 보면서 그냥 그러네라고 이게 덮고 있는 부분인데요. 언론에서는 이 부분이 갈등이구나. 언론이 원래, 저도 그렇지만 아이 러브 트러블이잖아요. 원래 문제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언론이니까 그렇게 보도가 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일종의 해프닝이다. 그러면 잘 정리될 걸로 보십니까?

▶김종혁 : 그럼요.

▷김태현 : 혹시 신지호 부총장이 유감표명하거나 그럴 계획이 있답니까,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겁니까?

▶김종혁 : 그건 제가 본인이 아니니까 잘 모르겠는데요. 그냥 서로 덮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김태현 :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제일 좋다고 보세요? 오늘 아마 최고위원회의가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는데요.

▶김종혁 : 그냥 둘이 악수하고 어깨 한번씩 두드리면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종혁 :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둘이라고 하면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여기서 무슨 유감표명 이런 것들은 필요 없고 그냥.

▶김종혁 : 지금 말씀드렸듯이 처음 발언도 그렇고, 두 번째 발언도 그렇고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본인이 한 얘기, 더구나 처음에 얘기했던 것은 다른 분에 대한 얘기인 것이고요. 그래서 뭐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최고위원님, 이게 사실은 얘기 듣고 보면 별일도 아닌데 이게 주말 사이에 뭐 좀 감정이 격화돼서 그러는지 불거졌다는 측면이 있잖아요.

▶김종혁 : 맞아요.

▷김태현 : 그만큼 뭔가 당의 계파갈등이 지금 폭발 직전인 것 아니냐 뭐 이런 일부의 관측도 있는 것 같고요. 그만큼 양측의 신뢰관계가 없어지면 살얼음판을 걷는 것 아니냐, 뭐 하나만 터져도 폭발하기 직전이다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아서요.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그건 일부 그런 걸 희망하는 야당 쪽에서도 주로 얘기를 하고 있지만요. 글쎄요, 당내 친한과 친윤이라는 게 과연 몇 분 이나 될까 따져보면 대부분은 그 중간지대에 있는 분들이잖아요.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따지는 분들이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래서 갈등이 존재하는 건 분명하지요. 왜냐하면 관점이 달라요.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서 저희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는 거고요. 그게 잘못돼서 지난번에 총선에도 우리가 크게 타격을 크게 입었고, 이번에 이게 해결이 안 되면 그다음 단계에서 내년에 더 심각해질 것이다. 우리가 득표하는 데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고요. 김 여사 부분에 대해서도 이게 사과라든가 어떤 매듭이 없으면 계속 끌려가게 될 것이고, 이거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두려움이 있어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런데 용산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을 하시는 것이고요. 또 그 입장에 동조하시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 것들이 친한과 친윤 이런 식의 관점으로 대변되고 있는 건데요. 그것은 당분간은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돼요.

▷김태현 : 당분간은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김종혁 :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하지만 갈등이 폭발해서 무슨 엄청난 충돌이 있고 이 정도는 아니다.

▶김종혁 : 그것은 뭘로 충돌을 할까요? 예를 들면 김 여사 부분이면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저희는 결국은 사필귀정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의대증원 문제 같은 경우에 이걸 어쨌든 해결 안 하고 갈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러고 김 여사 부분도 마냥 무한대로 그냥 질질 끌려갈 수도 없는 거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타협하고 뭔가 해결책을 찾아나가야지 충돌한다고 이게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김태현 : 결국 한동훈 대표는 이것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좀 풀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독대를 요청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반응했다는 보도는 없어요. 뭔가 물밑조율이 좀 있습니까?

▶김종혁 : 물밑조율이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 거지요. 대통령실에서 어쨌든 만나실 거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래요?

▶김종혁 : 대통령이 어떻게 여당 대표를 안 만나겠습니까?

▷김태현 : 언제쯤에 무슨 의제를 가지고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김종혁 : 지금 저희가 제기했던 의제들을 가지고. 그러고 꼭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외부에다가 의제는 1, 2, 3 이겁니다라고 만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만나서 어떠어떠한 문제들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해야 되는 게 마땅한 거예요.

▷김태현 : 최고위원님, 당위의 측면에서는 만나는 것이 마땅하다 이 얘기이신데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현실의 측면에서 대통령실이 응할 것 같습니까?

▶김종혁 : 결과적으로는 응할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언제쯤에요?

▶김종혁 : 머지않아 응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 비난을 감당할 수가 없잖아요.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안 만난다. 그러면 대통령이 본인이 임명하신 분들만 만나거나, 예를 들면 뭐 수석들이라든가 아니면 관료들이라든가 이런 분들만 만나서 얘기를 듣는 건 별로 건강하지 않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독대하면 김건희 여사 문제를 꺼낼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 때문에 대통령이 응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분석도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그런 분석이 있기는 하고, 또 그런 것들이 개연성은 있지요. 그럴 가능성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 그래서 이거 어떻게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매듭은 지어야 될 것 아니에요. 물론 그쪽에서는 그러는 것 같은데요. 그 매듭을 지으면 또 뭐가 터지면 또 매듭을 지어야 되느냐, 또 사과해야 되느냐.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그것을 어떡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그냥 덮어놓고 간다? 그게 지금 보면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데. 지금 매를 맞고 그다음에 또 매를 맞을 일이 있으면 또 매를 맞는 한이 있어도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여사의 사과는 이슈가 있을 때마다?

▶김종혁 : 만약에 잘못된 게 있으면 사과를 해야지 어떡하겠습니까? 서로 다른 이슈면 또 거기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되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 하나를 바꿔보지요. 정부에서 의료인력수급추계기구를 신설한다 이런 입장이 발표가 됐어요. 첫 번째 드는 생각이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이거 만들면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야의정협의체 이거랑 중복되는 것 아니야?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 저도 그렇습니다. 이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발표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종혁 : 첫 번째는 의료인력수급추계기구를 왜 진작에 만들어서 의사들을 설득시키지 않았느냐. 그러고 이번에 그 추계기구에 과반 이상을 의사들로 채우겠다라고 얘기한 것은 쉽게 얘기하면 좀 당근을 던지는 거잖아요. 진작에 그렇게 했으면 오히려 공격을 덜 받았지 않겠느냐는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어차피 여야의정이라는 게 정부가 요구해서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 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연설에서 여야정을 하자 그랬을 때 정부에서 여야의정을 같이해 달라라고, 한동훈 대표한테 이걸 좀 맡아서 총대를 메달라라고 해서 한동훈 대표가 밀고 나간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여야의정의 테두리 안에서 이게 이루어진다면 그게 훨씬 더 자연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여야의정이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이쪽에서 다른 추계기구를 만들겠다라고 얘기하면 이걸 무력화시키고 여기서 따로 그냥 하던 대로 하겠다는 거구나, 정부가. 이런 오해를 살 수가 있어요. 그래서 별로 적절한 방식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요. 최고위원님, 민주당의 강득구 의원이 국회 대관을 주선해서 국회의원회관에서 '탄핵의 밤' 이런 시민단체 주최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강득구 의원은 정당한 행사다 뭐 이렇게 주장하고,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의원의 개별행동이다 이렇게 선을 긋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제명 얘기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민주당에서 의원의 개별행동이다. 그런데 그분이 특이한 말씀을 좀 하셨었잖아요. 예를 들면 10월 1일에 국군의날 행사를 하겠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조선총독부의 설립일인데 왜 그걸 하느냐 이런 식의 얘기를 하셔서 많은 사람들을 경악했던 분이에요. 그분이 대리를 해 줘서 빌려주신 것 아니에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뭐 촛불시민행동인가요? 그쪽에서는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계속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탄핵을 하겠다고 길거리로 쏟아져나왔던 그런 경험이 있고요.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할 때도 지금까지 얘기 들어보니까 백몇 번을 시위했다고 하더라고요. 그쪽에서는 보면 전문적으로 그것만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을 강득구 의원이 사무실을 빌리는 데에,

▷김태현 : 주선을 해서 의원회관에서 하게 한 거지요.

▶김종혁 : 네. 주선을 해서 장소제공을 해 준 셈인데요. 저는 도대체가 국회가 이렇게까지 망가져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걸 한 개인의 행동이라고 민주당이 치부해버릴 수 있습니까? 그러면 저희는 앞으로 의원회관에서 계속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문제점들을 제기하는 그런 집회를 계속 열거나 그런 시민단체를 불러다가 그런 행사를 계속 열어야겠네요? 참을 수 없는 어떤 국회의 가벼움 이런 것들을 느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종혁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최고위원님, 감사합니다.

▶김종혁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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