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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재충전"…새 여행 트렌드 '촌캉스' 뜬다

<앵커>

농어촌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며 마음을 치유하는 '촌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체험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소득창출은 물론 농어촌 마을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진의 한 농촌 마을의 빈집이 깔끔한 주택으로 바뀌었습니다.

도시민들이 편하게 농촌을 체험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방마다 에어컨도 설치됐습니다.

정진희·김숙자 씨 부부가 주변에 별다른 관광지도 없는 농촌으로 이주해 민박을 운영하기로 한 데는 강진군의 '푸소' 사업 성공 가능성 때문입니다.

[김숙자/강진 이주민 : 잠깐이라도 와서 정말 재충전을 하고, 자연과 벗 삼아 다시 학교생활이라든지 일상으로 돌아가서 힐링과 재충전이 될 수 있는 정말 좋은 아이템이라고 너무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성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해소한다는 의미를 담은 '푸소' 사업은 지난 9년 동안 강진군에 관광객 5만 8천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창출된 직접적 관광 수입만 60억 원에 이릅니다.

새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도 생기자 농촌 마을에는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임희택/강진읍 초동마을 이장 : 빈집이었을 때는 좀 보기가 그랬는데요. 새집을 짓고 들어오시니까 마을 주민도 좋아하고,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강진 '푸소'와 비슷한 전남 지역 농어촌 체험형 휴양마을은 21개 시·군 198개 마을에서 운영 중입니다.

이 가운데 농촌 체험형이 167개, 어촌 체험형이 31곳입니다.

'촌캉스'가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농어촌 마을이 특화된 프로그램을 갖출 경우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KBC 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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