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 다음날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로 나왔습니다.
5%p 차로 해리스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는데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4%p 차이였습니다.
토론 승자로 해리스를 꼽은 응답자는 53%로 24%가 지지한 트럼프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트럼프가 했던 문제의 발언, 즉 '이민자가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했던 작은 도시 스프링필드에는 이틀째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폭탄 테러 위협 속에 시청이 폐쇄됐고, 일부 아이티 출신 이주민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윌리엄스/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 스프링필드 지부 : 아닙니다. 그들은 고양이를 먹지 않고, 우리 정부가 말했듯 개도 먹지 않아요. 그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백악관도 비판에 가세했는데, 언론들은 이 괴담의 출처로 30대 극우 인사, 로라 루머를 지목했습니다.
TV 토론 이후 유세도 재개됐습니다.
해리스는 동부 경합 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임신 중지권 수호를 강조했고, 트럼프는 서부 경합 주 애리조나에서 근로계층 감세 공약을 내놨습니다.
추가 토론을 놓고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전 대통령) : 권투 선수가 시합에서 졌을 때 재경기 하고 싶다고 말하죠. 해리스가 재대결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부통령) : 유권자들에게 다른 토론을 보여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해리스가 유권자를 위해 토론할 의무가 있다고 압박했지만 트럼프가 거부 의사를 밝힌 만큼 추가 토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아 보입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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