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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징계' FIFA에 통지…손준호의 운명은?

<앵커>

'승부조작' 혐의로 손준호 선수에게 '영구 제명' 중징계를 내린 중국축구협회가, 관련 사실을, FIFA에도 통지했습니다. 이젠 FIFA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건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에서 손준호에 대한 징계를 재확인하면서, '이 내용을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에도 알렸고 향후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FIFA가 중국협회의 징계를 그대로 인용해 각 회원국에 전달할 경우에는, 손준호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손준호는 그제(11일) 기자회견에서, 소속팀 친한 동료였던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 우리 돈 약 3천700만 원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승부조작에 대한 대가는 절대 아니었다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중국에서 구금돼 있을 때 협박과 회유 때문에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 거짓 자백을 했었다고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손준호가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하고, 법정에서 참회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손준호는 죄를 인정하고 형벌을 받아들인 뒤 법정에서 뉘우치고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법치국가로서 사법기관은 엄격하게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며, 당사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철저히 보호합니다.

손준호의 소속팀 수원FC는 ((내일)) K리그 경기에 손준호를 출전시킬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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