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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지표 실망에 쏟아진 투매…뉴욕 증시 또 하락

<앵커>

미국의 8월 일자리 통계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7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55% 급락했습니다.

이번 주 전체로는 5.77% 하락한 건데, 2022년 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입니다.

인공지능 투자 붐을 이끌었던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각각 10%, 4%씩 떨어졌고, 아마존과 메타 등 빅테크들이 줄줄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1.01%, S&P500은 1.73% 떨어지며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일자리 통계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투매가 쏟아진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농업을 뺀 일자리가 모두 14만 2천 명 늘었는데, 전문가들 예상치 16만 1천 명보다 적었습니다.

노동부는 특히, 앞서 발표한 7월과 6월 고용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전 달 4.3%에서 4.2%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경기가 꺾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케빈 만/헤니언 월시 매니지먼트 : 실업률이 이미 연준 올해 예측치보다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줄이게 되지 않을까요?]

이번 통계는 2주 뒤 다시 기준금리를 결정할 연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 구성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리를 내리는 속도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연준이 이번 달에는 0.25%p만 금리를 내리고, 다음 회의인 11월에 0.5%p 내릴 거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이번달에 0.5%p를 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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