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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일자리…미 증시 또 '흔들'

<앵커>

미국에서 지난달에 일자리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 그래도 경기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던 상황에서 다시 한번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또 흔들렸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7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다시 한번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이 2.55%, 다우 1.01%, 에스앤피 500이 1.73% 하락했습니다.

미국 8월 일자리 통계가 전문가들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온 데 충격을 받은 걸로 평가됩니다.

미국에선 지난달 농업을 뺀 일자리가 모두 14만 2천 명 늘었는데, 전문가들 예상치 16만 1천 명보다 적었습니다.

내용을 따져봐도 고용의 질이 떨어졌습니다.

파트타임 일자리만 늘고 주 30시간 이상 일하는 전일제 일자리는 43만 명 줄어든 데다, 서비스업 일자리는 는 반면 제조업 일자리가 2만 4천 명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체 실업률은 전 달 4.3%에서 4.2%로 내려가긴 했지만, 경기가 꺾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케빈 만/헤니언 월시 매니지먼트 : 실업률이 이미 연준 올해 예측치보다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줄이게 되지 않을까요?]

종목별로는 인공지능 투자 붐을 이끌었던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각각 10%와 4% 떨어지는 등 반도체 회사들 주가가 또 한 번 흔들렸습니다.

오늘 통계는 2주 뒤 다시 기준금리를 결정할 연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준 구성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리를 내리는 속도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혀서 0.5% 포인트 내리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시장 전문가들 예측을 모은 시카고 상품거래소 전망치는 절반 이상이 연준이 첫 인하인 이번 달에는 0.25% 포인트만 금리를 내리고, 다음 회의인 11월에 0.5% 포인트 내릴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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