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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명품백 수심위'…최재영 "나도 진술 기회 달라"

<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논의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내일(6일) 열립니다.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넸던 최재영 목사는 김 여사 측은 부르고, 자신은 부르지 않는 수사심의위는 반쪽짜리라며 자신에게도 진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심의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최재영 목사가 대검찰청을 찾았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자신이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준 건 청탁 목적이 맞는데도 자신을 불러 이야기를 듣지 않는 건 반쪽짜리 수사심의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목사 : 김건희 씨 측 변호인 그리고 수사를 했던 검찰, 이 두 파트가 무혐의 쪽으로 설명을 하는 그런 방식이기 때문에 이것은 반쪽짜리다.]

최 목사는 자신의 주장이 담긴 21장짜리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 측도 어제 30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검찰에 냈는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사심의위에 직접 법리 검토를 요구한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심의위는 내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사건 관계인과 검찰 수사팀의 이야기를 들은 뒤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됩니다.

수사심의위는 다만, 운영지침상 내일 심의하는 사건에선 최 목사는 '사건 관계인'이 아니라고 보고 참석을 요청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최 목사가 별도로 요청한 수사심의위 개최 여부는 오는 9일 부의심의위원회에서 가려집니다.

따라서 내일 수사심의위에는 무혐의를 주장하는 김 여사 측 변호인과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냈던 검찰 수사팀만 참석할 걸로 보입니다.

김 여사 기소 여부에 대한 수사심의위의 판단은 내일 밤 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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