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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 정호원 금메달…10연패 대업 달성

<앵커>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개인전에서 정호원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자신의 3회 연속 금메달이자, 한국 보치아의 패럴림픽 10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보치아는 흰색 표적구에 누가 더 가깝게, 더 많이 붙이느냐를 겨루는 중증 장애인 스포츠입니다.

컬링처럼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데, 지난 2008년 베이징과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호원은 이 종목의 전설로 불립니다.

정호원은 결승전 1엔드부터 전설다운 모습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네 번째 공을 흰색 표적구에 붙여 유리한 포지션을 잡은 뒤, 다섯 번째 공으로 자신의 공들을 더 가깝게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3엔드에 잠시 샷 감각이 흔들리며 점수를 내줬지만, 정호원은 금세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마지막 4엔드에 상대의 득점 기회를 먼저 차단한 뒤, 네 번째 공을 표적구에 붙이면서 5대 2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정호원은 경기용 안대를 벗어던지며 포효했고, 코치진의 헹가래 속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이자,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호원은, 한국 보치아의 패럴림픽 10연패 대업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정호원/패럴림픽 보치아 국가대표 : 이 금메달이 한국 보치아가 10연패 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호원은 여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강선희와 혼성 페어 종목에 나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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