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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에 화염…최대 드론 공격에 '미사일' 맞대응

<앵커>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수도에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양쪽 모두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드론 소리가 요란하더니 큰 폭발과 화염이 목격됩니다.

순식간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1일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에 위치한 정유공장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근처 도시 트베리에 있는 코나코보 발전소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본토의 전력과 정유 시설을 겨냥해 드론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인근에서 11대를 포함해 모두 158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러시아는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미사일 35발, 드론 23발을 동원해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당수를 격추했지만, 잔해 등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키이우의 정수 시설과 지하철역 등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번화가 빌딩과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은 쇼핑몰, 스포츠센터, 주거 건물 등 민간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가했습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기습 이후 전쟁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주로 진격해 상당 지역을 통제하는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를 장악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도발 확대에 대응해 핵무기 사용의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교리를 개정할 방침이라며, 거듭 핵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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