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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조정두 첫 금…이윤리·서훈태 은·동메달

<앵커>

파리 패럴림픽 대회 둘째 날,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조정두 선수가 우리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여자 사격과 혼성 공기소총에서도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하며 사격 대표팀은 하루 만에 금, 은, 동을 모두 명중했습니다.

프랑스 샤토르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6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하며 가뿐히 예선을 통과한 조정두는 이어진 결승에서도 침착하게 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경기 초반 0.9점 차 3위를 달리며 숨을 고르던 조정두는 6위 결정전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5발 연속 10점대를 명중시키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마지막 1위 결정전에서 첫발에 10.8점을 명중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고, 결국 2.5점 차이로 우승을 확정하고 손을 번쩍 들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조정두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조정두/패럴림픽 사격 국가대표 : 무엇보다 빨리 귀국을 해서 아내에게 알려주고 싶고 곧 태어날 아기한테도 이 메달을 주고 싶어요.]

이윤리가 여자 공기소총 10m 입사 결선에서 다리 경직 증상을 극복하고 값진 은메달을 따냈고, 혼성 공기소총 10m 입사에서 특전사 출신 서훈태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금은동 하나씩을 획득한 우리 대표팀은 올림픽에 이어 사격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뽐냈습니다.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서수연-윤지유 조가 중국 조에 3대 1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31일) 양궁과 태권도 등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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