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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텔레그램 CEO 체포에 'IPO대박' 물거품 위기…당초 '최소 40조 원 기업'

프랑스가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CEO 파벨 두로프를 예비 기소하면서 기업공개를 통한 '대박의 꿈'도 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전 세계 10억 명의 사용자를 지닌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재정적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램은 두로프가 100% 소유한 비상장기업으로 오는 2026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텔레그램의 기업가치를 300억 달러, 우리 돈 40조 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로프는 외부의 직접 투자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지난 한해 1억 달러 이상의 영업손실이 나면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두로프는 24억 달러, 약 3조 2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두로프는 회사채 투자자들에게 IPO에 앞서 공모가에서 할인된 가격에 원금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업계의 큰손인 아부다비투자청 등이 매입한 회사채의 만기는 상장 시기와 맞물리는 2026년입니다.

문제는 프랑스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 등의 공범으로 수사를 받게 된 두로프 때문에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텔레그램의 매출은 주로 광고에서 발생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는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범죄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텔레그램과의 거래를 회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려는 텔레그램의 회사채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두로프의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채권시장에서 텔레그램의 회사채 가격은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두로프가 세부적인 분야까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텔레그램, 자체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두로프에게 적용된 일부 혐의는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최대 10년형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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