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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한 갈라진 입장…이재명은 힘 실어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의대증원 유예안에 대해 여당 내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 대표의 제안에 힘을 실으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양성 판정 뒤 닷새 만에 복귀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의 26년도 의대정원 증원유예 제안에 대해 한 대표와 사전에 심도 있게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료개혁은 한 치도 흔들림이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생각이고, (저는) 정부의 추진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 그리고 당도 함께할 생각이다….] 

당의 원내사령탑이 대표 중재안을 거부한 정부, 대통령실과 같은 목소리를 낸 겁니다.

친윤계 한 의원도 SBS에 "증원 유보는 말이 안 된다"며 "정책 추진 막바지에 백기를 들라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당 보건복지위원들과 해법을 논의한 한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잖아요. 거기에 대한 논의, 그리고 어떤 것이 정답인지 그것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들의 상황 인식이 달나라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 책임론도 나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갈등을 이 정도로 오랫동안 수습하지 못했다면 책임자는 다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기라며 정부를 비판하면서 한 대표 절충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의료공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에서도 백안시하지 말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사회적 대화 판 짜기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의정갈등 해법을 둘러싼 정치권 갑론을박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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