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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잦아지는 수난 사고…원격 구조 첨단장비 '총출동'

강에 빠진 남성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립니다.

이 남성에게 주황색 구조 보드가 물살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다가갑니다.

원격 조종 가능한 무인 구조 보드로, 보드에 몸을 실은 익수자가 일사천리로 구조됩니다.

이 장비의 최대 속도는 시속 15km로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며 위급 시 성인 2명의 무게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대형 드론은 익수자 머리 위로 날아가 무언가를 떨어뜨립니다.

물에 닿으면 자동으로 팽창하는 구조 장비로 구조대원들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도 구조할 수 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빠진 익수자를 가상한 상황에서 첨단장비들은 모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새로 도입된 수중로봇도 수심 200m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음파탐지를 통해 육안으로 식별하지 못하는 환경에서도 물체를 쉽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소방은 지난 20일 태화강에 빠진 60대 여성을 수중로봇을 투입해 10분 만에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박정원/울산소방 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장 : 과거엔 잠수부가 직접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 시계 상황 속에서도 더듬어서 구조하고 했었는데 수중로봇을 이용해서 소방력 손실도 방지하고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은 수색 범위가 넓거나 수풀 등에 가려져 발견이 힘든 지역의 수색 작업에 투입돼 수색을 돕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수난사고는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매년 200건 넘게 발생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150여 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방은 오는 11월 로봇견도 재난현장에 투입하는 등 최첨단 소방장비들로 구조 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취재 : 배대원 ubc, 영상취재 : 김영관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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