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연과 산업 잘 어우러져"…울산 알린 '세계 명문대 조정 축제'

<앵커>

6개국 10개 대학 글로벌 청년들이 만든 '세계 조정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가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성기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모인 6개국 10개 대학 선수들.

협력과 배려를 중시하는 조정의 성격처럼 하나의 레이스를 위해 닷새간 함께 달렸습니다.

에이트 종목에서는 독일의 함부르크 공과대가 선두를 차지했고, 영국 옥스퍼드대는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로렌스 그림/함부르크공과대 조정팀 : 대회 기간 정말 즐거웠습니다. 많은 것들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았고, 레이스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여자 포어 종목에서는 UNIST가 0.68초 차 짜릿한 우승으로 개최국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박주원/UNIST 조정팀 :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영광이고요.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태화강의 수질과 경관에 대한 글로벌 선수단의 반응도 고무적이었습니다.

[제임스 케이스모어/예일대 조정팀 : 이렇게 큰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6레인짜리 코스를 달릴 수 있어 굉장히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야마사키 료타/도쿄대 조정팀 : 자연과 산업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 있는 경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회 기간 산업체 탐방과 청소년 멘토링 등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시간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재호/대한조정협회 이사 : 60년 동안 '공업도시' 울산으로 있어 왔는데, 스포츠를 통한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태화강의 기적'을 만든 울산이 글로벌 수상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최학순 UBC)

UBC 성기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