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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전 급정거…제주공항 활주로 2시간 폐쇄

<앵커>

어제(26일) 제주공항에서 항공기가 갑자기 멈춰서 활주로가 두 시간 넘게 폐쇄됐습니다. 170명의 승객들이 비행기에 갇혀 있었고, 다른 승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멈춰있습니다. 

특수 차량이 이 항공기를 견인하며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어젯밤 9시 17분쯤 170명을 태우고 김포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전 활주로에서 갑자기 멈춰 선 겁니다. 

이 사고로 제주공항 활주로는 밤 11시 27분까지 2시간 넘게 전면 폐쇄됐습니다. 

활주로에 항공기가 멈춰 서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한때 모두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임영철/제주시 건입동 : 하늘을 보니까 비행기가 하나도 없어. 공항에서 이야기를 들으니까 지연되고 있다고….]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운항이 재개되긴 했지만, 제주 출발 항공기 20여 편이 무더기 지연됐고, 제주에 도착하려던 항공기는 상공에서 수차례 선회하다 결국 출발지 등으로 회항하거나 결항 조치되는 등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앞으로 30분에서 4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현재 대구로 회항해야 될 것으로….]

이번 사고는 이륙을 하려던 항공기가 기체 결함이 확인되자, 갑자기 멈춰 서면서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기판 화재 경보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륙을 중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급정거로 인해 타이어가 손상된 상태로….]

2시간 넘게 활주로에 발이 묶인 탑승객 1명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욱/대구시 달서구 : 타이어가 터져서 이륙하는데 이상 상황이 있어서 다 결항됐다고, 출근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이 일어나니까….]

공항공사와 항공사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김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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