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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루빨리 배치"…'자폭 무인기' 첫 공개

<앵커>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무인기를 이용해 가상의 표적을 공격하는 시험 장면도 함께 공개했는데, 김정은은 이걸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가 하얀색 무인기들을 살펴봅니다.

하나는 삼각형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엑스자형 날개가 달렸습니다.

북한은 이 무인기들이 자폭형이라며 가상 표적을 타격하는 성능시험 장면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하였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소멸했습니다.]

엑스자형 날개가 달린 무인기가 우리 K-2 전차 모형 표적을 수직으로 타격하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자폭형 무인기로 장갑이 상대적으로 약한 탱크 상부를 직접 공격함으로써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과시한 겁니다.

북한 무인기는 이스라엘과 러시아 무인기를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체 개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러시아가 양산을 위해서 북한에게 맡겼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고요. 이 드론들 자체가 완전히 최첨단 하이테크 드론은 아니라는 점에서 북한 스스로 개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창현/합참 공보차장 : 북한도 자기네들도 (자폭형 무인기) 발전을 해야 된다고 했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분석할 예정입니다.]

김정은은 무인기들의 전투 적용 시험을 더 강도높이 진행해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월 열병식 때 전략무인정찰기 '샛별 4호기'와 공격형 무인기 '샛별 9호기'를 공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공군력이 취약한 북한이 현대전에 부합하고 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무인무기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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