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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한체육회장 "낡은 관행? 좀 더 생각해봐야, 양면성 있다"…"저런 답변 태도!" "남의 일인가?" 여야 힘 합쳐 '맹공 이유'

오늘(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답변 태도에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김성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회장에게 비(非)체육계 인사들을 대거 포함해 논란을 빚은 파리 올림픽 참관단에 대해 꼬집었습니다.

이에 이 회장은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이고,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하면서 참관단이 늘어났다"면서 "지역에서 선수들 양성하고 훈련도 시키는데 올림픽에 가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확장된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수 의원 질문 너무 잘하셨다"며 "참관단이 왜 그렇게 많이 필요했냐는 질문에 '오랜 관행이다'라는 동문서답 답변 태도는 경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또 "체육계의 낡은 관행에 어떤 것이 있느냐고 생각하냐"는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조금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구태는 벗어나야 한다. 선수 보호라든가 이런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회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쇄신해야 되는데 그때그때 또 안 될 때가 있다"며 "양면성이 있어서 또 너무 급진적으로 하면 또 문제가 생기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연맹 회장과 현장을 책임지는 지도자들의 간담회를 통해 왜 이런 얘기가 반복적으로 나오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바꿔나가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드민턴협회 임원들이 협회 비용으로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과 함께, 기부금은 한 푼도 없었던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각 연맹에 자율성을 맡긴 측면이 있다"면서 "좌석 문제 등은 이번에 정비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또 기부금에 대해서도 "회장님들 재정 능력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답변에 대해 강 의원은 "그렇게 남의 일처럼 말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초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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