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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원전 공격 핵 테러 시도"…IAEA 조사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원전을 공격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다음 주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는데요. 길어지는 전쟁에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토를 뚫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번째 접경지 긴급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를 공격하면서 원전도 공격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쿠르스크 원전은 러시아의 3대 원전으로 국경에서 80㎞, 교전 지역에서는 불과 30㎞쯤 떨어져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상황을 평가할 전문가들을 보내기로 약속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서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는 러시아 측 통보를 받았다"며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 주 현장을 방문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격추된 드론은 우크라이나 것이라며 핵 테러를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를 침공당한 뒤 우크라이나가 원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방에 핵 재난 가능성을 상기시키고 있는 겁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는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진격 후 처음으로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댄 수미 지역을 방문해 격려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미국산 폭탄을 이용해 러시아군 지휘소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현재 우리의 전투는 조국을 지키고, 독립국 지위를 유지한 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체계적 노력의 일환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습으로 전선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자포리자 원전에 이어 쿠르스크 원전 안전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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