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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 부천 호텔 합동감식…"누전 등 가능성"

<앵커>

어제(22일)저녁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합동현장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호텔 안에 있던 투숙객은 모두 68명으로 밝혀졌는데, 숨진 7명은 20~50대까지의 남성 4명, 여성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불이 난 지점으로 계속 물을 뿌립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부천 원미구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투숙객들이) 8층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매캐한 냄새가 바깥에서 맡을 정도로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숨진 7명이 20~50대로 남성 4명, 여성 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사람은 불이 시작된 8층과 9층 투숙객이며 객실 내부와 계단, 복도 등에서 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남녀 2명이 호텔 외부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는데 모두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지만, 1명의 구조자가 떨어진 뒤 매트가 뒤집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3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불은 꺼졌습니다.

불이 난 호텔 건물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투숙객 68명과 직원 3명 등 71명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동안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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