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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범행 숨기고 승객인 척 '셀프 신고'…블루투스에 '덜미'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10대가 스스로 경찰에 신고를 하긴 했는데, 거짓말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고요?

네, 지난 21일에 A 군은 광주에 있는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을 훔쳐서 무면허 운전을 했습니다.

A 군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전남 함평군의 한 터널 인근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았는데요.

사고 직후 A 군은 자신의 범행 사실은 숨기고 고속버스 승객인 척 가장해 경찰에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그는 경찰에 "고속버스 기사가 자신을 내버려 두고 출발했다"고 거짓 신고를 했는데요.

신고를 마친 A 군은 사고 현장에서 최대한 멀어지기 위해 고속도로 갓길을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인 A 군의 위치와 차량 사고 신고 접수 현장이 가까운 점을 수상히 여겼고 사고차량 운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는데요.

경찰은 갓길에 위태롭게 걷고 있던 A 군을 구조한 뒤 사고 차량 운전 사실을 물었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적이 없다던 A 군의 휴대전화와 사고 차량 사이에 무선 연결인 '블루투스' 기능이 활성화돼 있었기 때문에 결국 거짓말이 들통나고 말았는데요.

경찰은 블루투스 연결 사실을 추궁했고, A 군은 차량 절도와 무면허 운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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