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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하자" 청중 환호한 연설…지원 나선 오바마 부부

<앵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청중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징징대는 억만장자라고 비판하며 4년 더 혼란을 겪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편에 앞서 연단에 오른 미셸 오바마는 희망이 돌아오고 있다며 해리스 승리를 위해 무엇이라도 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 만약 불안감이 다시 스며드는 걸 느끼기 시작한다면, 우리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정신 차리도록 얼굴에 물을 뿌리고, 어떻게 하라고요? ((해리스 승리를 위해) 무엇이라도 하자!)]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에 청중은 환호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에 찬사를 보내고 당의 결집을 주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새 장을 열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은 더 나은 역사를 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해리스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선 자기 일로 징징대는 억만장자라며 음모론과 거짓말, 군중 규모에 대한 괴상한 집착까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4년 더 혼란을 겪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트럼프 집권이란) 그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속편이 더 나쁘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일부 공화당원들도 직접 연단에 섰습니다.

[스테파니 그리샴/전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 : 카멀라 해리스는 진실을 말합니다. 그녀는 미국 국민을 존중합니다. 저는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전당대회 주인공인 해리스는 격전지 위스콘신으로 날아가 임신중지권 등 쟁점 공략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 의회가 임신중지권 보호를 복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저는 자랑스럽게 그 법안에 서명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후보는 각각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경합 주에서 맞불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정권 아래 범죄율이 치솟는 등 공공 안전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해리스 행정부의 범죄 통계는 그녀의 재임기간 동안 폭력범죄가 43%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범죄는 사실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박빙 승부 속에 트럼프는 지지 선언을 전제로 제3후보인 케네디 주니어 영입 의사를 밝혀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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